제목 금강산의 만물상
작성자 성덕
작성일자 2008-07-10
조회수 3248
추천수 1292
카테고리 산행기
 

금강산의 만물상




어제부터 내린비는 더욱 거세져 금강산을 향하는 발걸음을



붙잡을 줄 알았는데 왠지 산봉우리에 오른듯, 마음이 벌써



저희들을 부르는 듯이 편안해짐을 느끼며 이른 잠에서 깨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집결지인 화진포 아산 휴게소에 도착, 발권을 하고



아산 휴게소를 출발하여 출입수속을 마치고 통일 전망대 곁을 지나



우리측 경계지역을 지나고, 비무장 지대의 군사분계선이 콘크리트 말뚝임을



확인하며 ,북측 경계 근무를 서는 입구를 지나니 여태껏 보아온 다른 풍경의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온통 야트막한 돌산과 옆으로 감호라는 작은 호수가 있고, 나무라고는 볼수없는



무수한 돌산을 보며, 왠지 스산한 느낌과 몇킬로도 안돼는 남과 북의 풍경이 참



다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데 군데 서있는 어두운 얼굴의 군인들,그 비가 오는데 검고 초라한 어두운 얼굴로



좀전의 뽀얗던 남쪽의 군인들과는 사뭇 다른 차이를 느끼며, 스쳐가는 모든 바깥 풍경이



여기도 조그만 땅덩어리인 한 민족이였는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8시20분경 북측 출입 사무소에 도착,수속을 마치고 온정리 온정각에 차를 주차 시킨 후



만물산을 향하는 소형 버스에 올랐습니다.



 금강산 온천과 호텔을 지나 만물산의 중간기점인 만상정밑 주차장에 오는 동안, 수 많은 폭포와



많은 비로 여기 저기 내려오는 계곡마다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리고, 



기암괴석이 기묘한 기류를 이루며 오묘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주차장에서 우비와 장갑을 착용하고, 도반님들과 조를 이루어 등정을 시작했습니다.



비와 안개로 산세가 가려져 산의 모습이 다 눈안으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금강산의 기개는



웅장함을 자아냅니다.



많은 돌계단과 계곡의 다리를 걸음을 옮기는 한걸음은 나의 많은 용기없음과 마음의 우매함이



보다,한 걸음의 성숙을 자아냅니다!



우측으로 안개속에 우뚝 솟은 만물산과 왼편으로 삼선암,귀면암,칠층암을 지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며 내 자신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매번 산행의 발걸음은 내 자신을 돌아보고,오직 나를 돌아보매 보다 나은 생각을 깨닫게합니다.



도반님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오른 망양대,많은 비로 힘겹게 오르매,많은 시간이 지체돼어



코스를 망양대만으로 오른 저희들은 숙연함을 느끼며 잠시 머문뒤 바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온정각 휴게소로 내려와 도반님들이 모두 모여 늦은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늦은 점심인지라 맛있게 식사를 하고 가벼운 쇼핑을 한 후,



4시10분 차에 올라 모든 여정을 마치며 저흰 남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사물과 자연은 그 곳에 있는 데



            내 그 것을 옮기리오!



            항시 그 곳에 있음인데



            무엇을 안타까워하리니



             흘러 흘러 가는데



            내 무엇을 잡으리까?



            내 흘러감에 실오라기



           하나 없으리다



    도반님들과 하늘에 감사드리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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